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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9개월

프리랜서가 들려주는 IT세계 2019. 8. 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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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무섭게 흘러간다.

언제부터인가.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나의 프로젝트는 벌써 2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SI는 정말 SI 답게 흘러가는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시작해서 개발 진행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번 주 8.30까지 개발 완료인데... 나는 여유롭다. 아니 여유로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더라...

 

처음으로 API개발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역시 안 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일을 맡았을 때의 나의 심정은 "와. 드디어 개발한다. 행복하다. 드디어 한다!" 이러고 있었지만, 정말 다시 생각해도 귀엽다?ㅋㅋ

3일이 지나고 나서, 심정은 바뀌었다. "나 이러다가 못하면 어쩌지? 안 되겠다. 주말에도 일해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렇지만ㅋㅋ 주말엔 열심히 쉬고 놀았다. 그리고 월요일이 오더라ㅋㅋ

 

이번 개발을 통해 HTTP 통신 및 규격, API 설계 및 개발 등 여러가지 개발 스킬을 배우고, 또한 앞으로 어떻게 개발을 해야 할지를 배우고 있다. 사람들과 함께 개발을 한다는 그 즐거움.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 행복하다.

 

들어온 지 5개월 차 때는 일이 없어서 어떡하니, 이직해야 하니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사실 회사는 신입에게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냥 이탈만 안 하면 떙큐다. 내가 대표라도 그럴 것 같다.

 

회사에 들어오고 많은 변화가 생겼다. 369법칙을 들어봤는가?

3개월, 6개월. 9개월, 3년, 6년, 9년 이런식으로 슬럼프(=현타)가 온다. 나에게도 3번 아니... 거의 매일 찾아왔다.

'나는 누구인가'부터 시작해서 '내가 왜 이 건물에 있는가'라는 생각도 했다. 결국에는 버티더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즉, "존버"가 답이다. 결국엔 존버하면 뭐라도 배우고, 얻어가는 것이 분명 있다.

 

내가 힘든 얘기를 아버지께 풀곤 하면ㅋㅋ 아버지는 "아주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 버텨라. 그게 너를 성장시킬 것이다"라는 말을 해주곤 했다. 역시 사회 대선배의 말은 옳았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이번엔 아버지의 말씀을 들었다. 뭐... 그래도 손해 보는 것은 없지만, 나름 괜찮았다.

 

앞으로 개발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 같지만, 이런 얘기를 10년 차 프리랜서 앞에서 했는데, "그럴 수 있죠~ 난 10년 해보니 거기서 거기인데 항상 어렵더라고요~ 잘할 거예요~"라고 하며 용기를 줬다.

10년 이상의 개발자들은 신입 때의 고충을 잘 아는 것 같다.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있으셔서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개발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감사드린다.

내 밑으로 신입이나 후배들이 생긴다면, 나라도 선임들의 길을 걸으면서 잘 이끌어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나도 그 고충을 알 것이고, 현재 그런 힘든 상황들이 매일 찾아오고, 막막할 때가 10분마다 오는 것 같아, 가끔은 뛰쳐나가고 싶지만 재미있어서 그나마 붙잡고 한다.

 

돈을 벌러 나온 나이기에, 책임감 있게 회사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는 가르쳐주는 곳이기보단, 내가 스스로 임무를 받아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인지를 회사가 지켜보는? 그런 느낌이다. 

 

요즘 너무 티스토리 글을 안 썼더니, 손이 근질근질하다. 그리고 글을 쓰다 보면 내 생각도 정리가 되어서 정신에도 좋은 것 같다.

지금이라도 다시 매일 글을 써보도록 해야겠다.

개발자들이여~ 파이팅이다~ 우리나라의 개발스러운 개발 문화를 개발스럽게 바꿔나가 보자. 개발!ㅋㅋ 화이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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